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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림

“잔인하도록 배가 고팠다. 내 염치없는 식욕이 어떻게 끝날지 나는 알고 있었다.” <굶주림>은 노르웨이의 작가 크누트 함순이 32살에 발표한 자전적 소설로, 이 책의 내용은 1886년 겨울, 작가가 직접 체험한 극심한 가난과 굶주림의 상황, 그리고 심리현상을 통해 고통스럽고 소외된 현대 인간의 심리를 깊이있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에서는 배고픔 외에는 다른 어떤 비극도 다른 어떤 행위도 없다. 폐부를 찌르면서도 결국은 단조롭게 느껴질 수도 있는 배고픔이란 주제에서, 이 책이 독특하고 뛰어나고 흥미로운 작품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거리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와 인상, 밤 풍경 등의 다채로움이 있고 야릇하고 놀라운 인물들이 기이하게 줄지어 나타나기 때문이다. 독자는 이 야릇한 책을 한장 한장..
“잔인하도록 배가 고팠다.
내 염치없는 식욕이 어떻게 끝날지 나는 알고 있었다.”
<굶주림>은 노르웨이의 작가 크누트 함순이 32살에 발표한 자전적 소설로, 이 책의 내용은 1886년 겨울, 작가가 직접 체험한 극심한 가난과 굶주림의 상황, 그리고 심리현상을 통해 고통스럽고 소외된 현대 인간의 심리를 깊이있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에서는 배고픔 외에는 다른 어떤 비극도 다른 어떤 행위도 없다. 폐부를 찌르면서도 결국은 단조롭게 느껴질 수도 있는 배고픔이란 주제에서, 이 책이 독특하고 뛰어나고 흥미로운 작품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거리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와 인상, 밤 풍경 등의 다채로움이 있고 야릇하고 놀라운 인물들이 기이하게 줄지어 나타나기 때문이다.

독자는 이 야릇한 책을 한장 한장 넘긴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마음 가득히 피와 눈물이 솟구치는 것을 느낀다.
섭취하는 모든 것, 남에게서 얻어낸 모든 것을 그는 거의 즉시 게워낸다. 병든 그의 자존심이야말로 살찌워주기 가장 어려운 것이다.
자신이 겪은 현실만을 통하여 독자를 압도하는 것이 이 걸작품의 특성이다.
저자
크누트 함순
1859년 노르웨이의 중앙부에 있는 구즈프란스다르라는 작은 농장에서 빈농의 아들로 출생, 15세 때부터 방랑생활을 시작했다.
17세에 자비로 소설 󰡔수수께끼에 찬 것󰡕을 출판했으나 실패했고, 1883년 24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30세에 미국 문화의 비판서 󰡔현대 미국의 문화 생활󰡕을 발표하여 문단에 데뷔했다.
31세인 1890년에 마침내 󰡔굶주림󰡕을 발표하여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작가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1909년에 여배우 마리 앤다슨과 결혼한 이후 북부 노르웨이에 정착했다. 1920년, 󰡔땅의 혜택󰡕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1952년 9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대표적 작품으로는 소설 󰡔수수께끼에 찬 것󰡕 󰡔시민󰡕 󰡔굶주림󰡕 󰡔신비󰡕 󰡔신세계󰡕 󰡔주필 륭게󰡕 󰡔목신󰡕 󰡔빅토리아󰡕 󰡔동화의 나라에서󰡕 󰡔세게르포스의 거리󰡕 󰡔땅의 혜택󰡕 󰡔방랑자들󰡕 󰡔그러나 인생은 계속된다󰡕 󰡔다시 풀에 묻힌 길 위에서󰡕 등이 있으며, 희곡 󰡔왕국의 문에서󰡕 󰡔인생의 장난󰡕 󰡔석양빛󰡕 󰡔벤트 수도사󰡕 󰡔여왕 타마라󰡕 󰡔인생의 폭력󰡕과 유일한 시집 󰡔우악스런 합창대󰡕가 있다.

옮긴이
우종길
충남 강경에서 태어나 충남대학교 불어 불문학과를 졸업. 프랑스 Caen 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역서로 󰡔사르트르󰡕 󰡔물과 불의 게임󰡕이 있고,
대표 논문으로 좧미라보 연설문의 논법적 분석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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