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누트 함순 /역자:우종길 | 도서출판 창 | 4,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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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4
“잔인하도록 배가 고팠다.
내 염치없는 식욕이 어떻게 끝날지 나는 알고 있었다.”
<굶주림>은 노르웨이의 작가 크누트 함순이 32살에 발표한 자전적 소설로, 이 책의 내용은 1886년 겨울, 작가가 직접 체험한 극심한 가난과 굶주림의 상황, 그리고 심리현상을 통해 고통스럽고 소외된 현대 인간의 심리를 깊이있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에서는 배고픔 외에는 다른 어떤 비극도 다른 어떤 행위도 없다. 폐부를 찌르면서도 결국은 단조롭게 느껴질 수도 있는 배고픔이란 주제에서, 이 책이 독특하고 뛰어나고 흥미로운 작품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거리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와 인상, 밤 풍경 등의 다채로움이 있고 야릇하고 놀라운 인물들이 기이하게 줄지어 나타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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