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큰스님들의 구도의 여정은 암울한 시대의 빛이다.
그 분들이 보여준 길은 이 시대 지성인들의 나침반이 될 수 있다.
때로는 우리의 어리석음을 질타하는 포효로 혹은 바다와 같은 침묵으로
그분들은 우리를 압도한다. 우리는 이 존경할 만한 스님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크나큰 행운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그 분들의 언어에는 천 근의 무게가 담겨 있다. 그 분들의 표정에서는 진솔한 수행의 그림자가 묻어 나온다. 독자들은 이 언어의 밑바닥에 담긴 ‘의미 이상의 의미’에 천착해주기 바란다.
저자분들
이 책에 실린 스님들은 오늘의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거목들로서, 개성있는 삶의 방식을 통하여 각각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분들이다. 서옹스님, 월하 스님, 성수 스님, 청화 스님, 숭산 스님, 일타 스님, 진제 스님, 월운 스님, 고산 스님